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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y ㅣ별하ㅣ 2025. 12. 30.

유럽(Europe)은 유라시아 대륙의 서북부 지역이고, 대체로 우랄산맥과 캅카스산맥, 우랄강, 카스피해, 흑해의 물길을 기준으로 하여 아시아와 구분된다. UN 분류에 따르면 유럽에는 49개의 정식 국가가 있다.

면적은 10,186,000km²로 오세아니아에 이어 두번째로 작은 대륙이며, 지구 육지 면적의 6.8%를 차지한다. 인구는 2021년 기준 약 7억 4,517만명으로 추산되며 아프리카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륙이다.

영문으로는 'Europe', 한자로는 음차하여 '구라파(歐羅巴)' 또는 줄여서 '구주(歐洲)', '구(歐)'라 표기한다. 서구(西歐), 동구(東歐), 구미(歐美) 등의 '구'가 바로 이것.

원래 歐는 중국어로는 ōu로, 일본어로는 おう로, 베트남어로는 âu로 발음되며 한국 한자음도 와전되지 않았다면 '우라파'라고 읽어야 맞다. 하지만 歐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우'가 아닌 '구'가 되었기 때문에 한국어로 표기하면서 원어와 굉장히 동떨어진 음차가 되고 말았다.
흔히들 아는 유래로, 그리스 신화가 있다.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파(Europa)가 있었는데, 제우스가 흰 소로 변해 에우로파를 등에 업고 바다를 건너 지금의 유럽 땅(정확히는 크레타)으로 건너가 대륙을 한바퀴 돌고 오자 에우로파가 지나갔던 땅들을 Europe이라 부르게 되었다라는 이야기이다.

당연하지만 이는 이미 당대 그리스인들이 유럽이라고 부르고 있던 땅을 왜 그렇게 부르게 되었는지 설명하기 위해 우화적으로 그리스인들이 창작한 이야기이지, 모델이 된 사건의 실제 인명이라면 모를까 실제 어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유력한 학설로는 아카드어의 해가 진다, 서쪽이라는 뜻의 Ereb(에렙)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아카드어에서 해가 뜬다, 동쪽이라는 뜻의 Asu(아수)라는 단어는 아시아(Asia)란 단어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이 학설에 따르면 이 두 단어가 페니키아어를 통해 그리스어에 외래어로 수입되었고, 그리스인들이 그리스의 주요 무대인 에게해를 기준으로 동쪽의 땅과 서쪽의 땅을 구분하면서 현재의 유럽과 아시아라는 지명이 굳어졌다고 한다.

또 다른 학설은 유럽이라는 지명의 고전 그리스어 Εὐρώπη(에우로페)가 에우뤼스(εὐρύς)와 옵스(ὤψ)의 합성어라는 주장이다. 에우뤼스는 바다나 하늘을 수식할 때 사용되는 어휘로 '넓다'라는 형용사이고, 옵스는 눈또는 얼굴이란 뜻이다. 다만 옵스의 경우는 용례가 많지 않아 뜻을 확정하는 데 무리가 있다. 고대문헌에서는 복수형인 ὦπα로 사용되는 경우만 확인되므로 눈으로 해석하는 것이 지배적이다.

문자로 기록된 최초의 '유럽'은 호메로스 찬가에 등장하는데, 해당 문구에서 펠로폰네스반도와 애게해 섬들 그리고 유럽을 구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당시 고대 그리스인들이 지칭하던 유럽은 펠로폰네스반도를 제외한 애게해 서쪽에 붙은 발칸반도의 동남쪽 땅 일부만 일컫는 단어였던 것이다. 이후 그리스인들의 무대가 커지면서 발칸반도 일대로 의미가 확대되었고, 이후 중세 유럽에 이르러 현재의 유럽 대륙으로서의 의미가 정착된다.